예전 글에서 원가구조에 대해서 설명하였었는데 오늘은 원가구조로 끌어낼 수 있는 BEP에 대한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상 기업실무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BEP(=손익분기점, Breakeven point)가 크게 의미는 없으나, 성장하는 사업, 이제 막 시작하는 신규사업에는 BEP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본 개념을 이해하면 사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봅니다.
원가구조의 이해
BEP에 대해 이해하려면 먼저 원가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보통 기업에서 쓰는 손익계산서로는 BEP를 산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위의 구조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만 같은 항목일 뿐 실제로는 안에 들어가는 항목은 제각각입니다.
변동비와 고정비 개념에 대해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글을 참조하시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2.04.11 - [Accounting , Mgmt [회계, 경영]] - 관리회계 변동비의 실무적인 의미
2022.04.12 - [Accounting , Mgmt [회계, 경영]] - 관리회계 고정비의 실무적 의미
이 관리회계 지표를 기업에서는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이와 같은 상태의 원가구조 지표가 없다면 만들어서 볼 수 밖에 없는데 이 때는 변동비와 고정비를 분류하여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변동비와 고정비의 개념만 정확히 알고 계시면 대략적으로는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BEP산출(Breakeven point)
손익분기점을 구하는 것은 원가구조만 있다면 매우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BEP매출 = 고정비 / 한계이익률(%)
→ 기업이 흑자를 내려면 최소한으로 달성해야 하는 매출
교과서 적으로는 BEP수량도 구하고는 하는데, 실무적으로는 수량보다는 매출을 보통 보는 편입니다. 제품을 만들지 않는 기업들도 많고, 제품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다 하더라도 제품의 종류가 교과서 처럼 한두 개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제품의 Mix가 있기 때문에 굳이 수량의 의미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실무적으로 보게 된다면 BEP가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기업이 최소한으로 달성해야 하는 매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BEP지표를 가지고 미래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정수단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공식을 보면 BEP매출을 줄이려면 고정비를 줄이거나, 한계이익률을 극대화 시켜야 BEP매출의 절대수치가 감소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의미는 다시 말하면 과도한 자원투입이 되고 있는 것인를 판단해야 하고, 한계이익이 작다면 변동비를 줄이던지 매출에서 가격성판촉비용을 줄여 매출 자체를 건전하게 만드는 등의 의사결정이 들어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시장상황과도 연계가 되는데, 사실 아무리 프로모션이나 가격성판촉 등의 판촉활동을 진행한다 해도 시장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매출을 일으키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이럴 때는 광고비용, 지급수수료나 인건비등 고정비를 축소시켜 기업의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 더 맞는 판단입니다.
이렇듯 BEP하나로 여러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점과, 이 이면에 숨겨진 의미까지 같이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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