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가회계에서 말하는 가공비에 대해서 원론적으로 알아보고 또 실무적으로 어떻게 회계에 반영되고 기업에서 활용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공비란
네이버에서 조회되는 정의이긴 하나 교과서적인 가공비와는 약간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가공비(Conversion Cost)라 하면 직접 재료비를 제외한 부가적인 비용들을 이야기합니다.
아무튼 실무적으로도 위를 줄여서 재노경이라고 일컫기도 하고, 재료비는 재료비 그대로 쓰고, 노무비와 경비를 가리켜 가공비라고 칭합니다. 기업의 관리회계 입장에서 보면 재노경 중 재료비의 경우는 제품의 원가에서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따로 관리한다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공비를 더 자세히 보면
위와 같은 가공비는 조금 더 세부적으로 쪼개어 보면 직,간접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노무비 - 직접 / 간접 노무비
경비 - 직접 / 간접 경비
직간접의 의미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실제로 기업에서 근무하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조금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직접 노무비라는 것은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라인근무자의 인건비라고 보시면 되고, 간접 노무비라는 것은 생산라인을 관리하는 팀의 인건비가 대표적인 간접 노무비입니다. 라인의 경우 유지보수가 끊임없이 필요하기에 이러한 인력이 필요하고, 생산라인이 끊기지 않게 자재, 재고의 관리를 돕고 생산일정을 정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경비의 경우는 직간접 경비가 차이가 조금 애매한데 간접의 경우는 직접을 제외한 모든 경비를 이야기 한다고 보시면 되고, 직접경비는 대표적인 것이 라인의 감가상각비와 전력료가 있는데 간접비(소모품, 교통비, 보험료 등)와 명확히 구분하기 힘든 한계점은 있습니다.
가공비가 원가를 만드는 과정
책에서 말하는 가공비는 BOM(Bill of material) 을 통해서 만들어진 원재료에 이 가공비를 배부하는 방식인데 이때 개별원가계산방법이라던지, 종합원가계산법을 통해 산출합니다. 여기에 표준원가계산법이라던지, ABC(Activity based costing) 원가계산이라던지 적용할 수 있지만, 기업의 회계시스템들이 이렇게 까지 전개되기는 힘듭니다.
실제 라인에서 생산된 비용들은 정확히 집계할 수 있다 치더라도, 기계를 수리하고 생산의 관리부서와 같은 개념의 비용들도 원가적인 요소인데 이 비용들은 제품별로 집계할 수 가 없습니다. 라인 근무자의 비용이라던지 Overhead 비용들은 Direct로 배부하고 나머지 비용들도 배부를 하계 되는데 이러한 배부비용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배부로직들이 증가하게 되기에 제품하나하나의 원가의 적정성보다는 종합원가 계산방식으로 전체적인 원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직접인건비의 경우 Direct 로 배부, 배부 가공비의 경우 A/B에 일정기준 반영하여 전체적으로 배부
제품A - 직접가공비(A라인근무자 인건비 + 감상비, 전력료 등의 직접경비) + 배부가공비(간접 인건비 + 간접 경비)
제품B - 직접가공비(B라인근무자 인건비 + 감상비, 전력료 등의 직접경비) + 배부가공비(간접 인건비 + 간접 경비)
기업이 크면 클수록 이러한 배부 가공비가 증가하기에 전체적인 원가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라인근무자, 라인 운영비등 Direct 배부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 배부한 후 나머지 총비용은 일정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배부하는 방식이 대다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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