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를 조금 공부하셨거나, 혹은 투자에 관련하여 기사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가끔씩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회계적인 내용은 있지만 의미에 대한 해석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개발비 자산화의 의미

      연구개발비 자산화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일단 끊어서 2음절로 보시면 편한데, 개발비를 자산으로 자산화 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지출하는 개발비가 미래의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 준다고 했을 때 무형자산으로 대체하고 비용을 이연 시켜 처리하는 것을 개발 비자 산화라고 합니다. 

     

    개발비 자산화의 회계처리

    개발비 자산화 예시
    개발비 자산화 예시

     

      위 상황은 1년차에 제품 개발하고 제품의 PLC(Product life cycle)을 3년으로 가정하고 회계 처리한 내용입니다. 개발비 자산화의 회계처리는 위와 같습니다. 회계에 대한 Background 가 없으시다면 영업이익에 주목해서 보시면 될 듯합니다.

     

      보시면 1년 차에 개발비 자산화 미진행시 영업이익에 -100원의 효과이지만 자산화를 진행했을 경우 1년 차에는 비용을 써도 영업이익에 영향이 없지만 2~4년 동안 -33.3원씩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칩니다.

     

    결론적으로 당기 비용이 몇 년에 걸쳐서 비용으로 인식되는 만큼 당기 손익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발비 자산화는 왜 하는가

     회계원칙에서 논하는 수익-비용 응대 원칙에 부합하기 때문에 자산화 처리를 합니다라고 한다면 정말 교과서 적인 답변이고, 당기 손익 극대화가 그 이면에 깔린 사유이기도 합니다. 회계원칙에 부합하는 회계처리이지만 또 이만한 당기 비용절감 효과도 없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만약 사업이 잘되어 영업이익이 많이 나고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당기비용 처리하는 게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자산화를 안 하는 것이 모양새로 보면 더 좋기 때문에 굳이 자산화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개발비 자산화의 의미

      투자자 Side 쪽에서는 이 항목에 대해 주의 깊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당기 비용이 미래에 몇 년에 걸쳐 비용 인식된다는 것은 결국 미래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비 자산화를 사용하는 기업이 다른 비경상 요인이 없이 과거에 영업이익이 좋았는데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라고 한다면 좀 더 가파르게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역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거나 이제 바닥을 쳤고 장기적으로 좋아진다고 하면 기업들은 Big Bath를 통해 그동안 쌓여있었던 개발비 자산을 다 털고 가기 때문에 오히려 이럴 때는 투자할 때는 좋은 징조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투자할때는 기업규모에 비해 자산화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신다면 투자 의사결정 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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